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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KIA가 6년만에 찾은 '10홈런 포수'

기사입력 2015.08.14 21:2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거포 포수들'의 경쟁이 연일 뜨겁다. 이번엔 이홍구(26,KIA)가 아홉수를 날리는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3점 홈런 2방을 포함해 총 4홈런, 13득점을 올리며 삼성 마운드를 난타했다. 선봉장에 이홍구가 있었다. 

전날(13일)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홍구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5리. 사실 10경기까지 갈 것도 없이 지난 1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한 후 9경기에서 내리 안타 없이 16타수 무안타 8삼진으로 올 시즌들어 가장 긴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13일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했고, 뻗어나가는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은 백용환 대신 이홍구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경기전까지 이홍구는 올 시즌 9홈런을 때려냈었다. 하나만 더 추가한다면 프로 데뷔 이후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찬스가 찾아왔다.

0-0 동점 상황인 2회말 2아웃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이홍구 앞에 주자 2명이 출루했다. 흔들리던 정인욱을 상대한 이홍구는 두번째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 했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몰린 142km/h짜리 직구는 챔피언스 필드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아홉수'가 깨진 셈이다.

이홍구의 홈런으로 KIA는 2009년 김상훈(12홈런) 이후 6년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친 포수를 보유하게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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