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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kt 전태양, 지난 시즌 우승자 김도우 꺾고 8강 진출

기사입력 2015.08.13 21:43 / 기사수정 2015.09.03 09:03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전태양이 자신의 장기인 의료선 드랍을 이용하여 2015 GSL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개인리그 8강에 진출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 3' 16강  Classic 승자전에서 전태양은 지난 시즌 우승자 김도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코다에서 벌어진 1세트 경기에서 김도우가 전태양의 초반 드랍을 막아낸 후 부드러운 체제 전환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태양은 상대 불사조 의도를 정확히 읽고 해병과 함께 지뢰를 생산한 후 본진 건물 사이에 매설하며 김도우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전태양은 상대 트리플을 확인하며 이를 격파할 바이오닉 병력과 바이킹을 조합했다. 

전태양은 이 병력을 나눠서 상대 본진과 확장을 동시에 타격했지만 김도우는 이를 막고 거신과 집정관을 동시에 생산했다. 전태양은 자신이 준비한 바이오닉 병력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경기를 불리하게 운영해야 하는 상황을 맞아 상대 기지 앞에서 지뢰와 포탑으로 방어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김도우는 관문 병력과 집정관, 그리고 거신 병력으로 이 방어선을 뚫었다. 이후 폭풍함을 조합하여 사거리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김도우는 전술핵을 사용하며 버틴 전태양의 저항을 뚫고 장기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에코에서 벌어진 2세트 경기에서는 전태양이 본인의 장기인 의료선 견제를 이용해 김도우를 무너뜨렸다.

김도우와 전태양 모두 트리플을 가져가며 병력 생산에 집중했다. 그러나 먼저 트리플을 활성화 한 김도우의 병력 조합이 더 좋았고, 전태양은 이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드랍을 선택했지만 김도우의 방어에 막혔다. 전태양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의료선을 이용해 드랍을 시도, 결국 상대 일꾼을 다수 잡는 성과를 거뒀다.

김도우는 빠르게 고위 기사의 폭풍 업그레이드를 완성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트리플 지역 연결체를 잃어버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전태양은 상대가 허둥지둥대는 틈을 타 앞마당 연결체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전태양은 바이오닉 병력으로 다시 한 번 상대 확장을 공격했다. 김도우는 환상 거신까지 동원하여 방어에 나섰으나 전태양은 상대 연결체를 다시 한 번 파괴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전장인 바니 연구소에서 전태양은 기습적인 의료선 드랍으로 김도우를 격파하며 승자전을 마무리했다.

이전 세트를 견제로 내준 김도우는 상대의 의료선 드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불사조를 준비했다. 그러나 전태양은 트리플을 준비하며 병력보다는 테크를 빠르게 올리기 시작했고, 김도우 역시 이를 확인하고 두 번째 확장을 준비했다.

전태양은 바이오닉 드랍을, 이에 맞춰 김도우는 폭풍과 거신을 준비했다. 전태양은 치즈 러시를 포기하는 대신 기술 연구소와 무기고를 건설하여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 앞선 경기와 다른 점이라면 김도우가 불멸자를 섞은 후 차원 분광기를 이용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전태양은 기습적으로 다시 한 번 드랍을 시도하여 김도우의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드랍으로 재미를 본 전태양은 다시 한 번 상대 확장을 의료선 드랍으로 견제하고 우회 병력으로 상대 추가 확장을 타격했다. 반면 전태양의 지뢰에 다수 고위 기사를 잃은 김도우는 마지막 병력으로 공격을 가했으나 실패했고 전태양은 전술핵 세레모니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 8강에 진출했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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