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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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윤성환은 여전히 KIA에 강하다

기사입력 2015.08.13 21: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이름난 '킬러'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마운드 위에 윤성환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타선까지 일찌감치 터지면서 삼성은 불펜을 최소화하면서 '에이스'의 시즌 12승까지 함께 챙길 수 있었다.

2회말 김원섭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고는 실점이 없었다. 홈런을 맞은 투구도 한가운데 높은 실투였고, 김원섭의 노림수에 걸려들어서 홈런이 됐을 뿐이다. 오히려 7회까지 3피안타 볼넷 1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적은 편이 아니었지만, 요소요소에 칼제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말 김호령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좌타자 신종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윤완주는 3구 삼진 처리했다. KIA 타자들이 대부분 손도 쓰지 못하고 물러났다. 

총 11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윤성환은 무려 73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송수근 구심의 다소 타이트한스트라이크존에서도 볼 판정을 받은 공은 37개에 불과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까지 찍혔고, 슬라이더(33개)와 커브(16개)도 잘 먹혔다. 

윤성환은 유독 KIA전에 강한, 유명한 '호랑이 사냥꾼'이다. 상대 전적이 2패 평균자책점 6점대였던 2010년 이후, 2011년 3승 1패 3.16, 2012년 2승 무패 0.93, 2013년 3승 1패 3.21, 지난해 4승 1패 3.38까지. 강한 자신감이 동반될 수 밖에 없는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첫 등판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겼고, 지난달 21일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두번 실패는 없었다. 이번에는 타자들의 든든한 화력 지원까지 등에 업고 다시 승리를 챙겼다.  

NYR@xportsnews.com/사진 ⓒ 삼성 라이온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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