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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그리고 두통' 최진행, 우여곡절의 복귀전

기사입력 2015.08.12 21:55 / 기사수정 2015.08.12 22:18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최진행(30)이 50일 만에 선발 출장해 복귀전을 치렀다.

한화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50패를 만들며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성했다.

도핑 징계 해제 후 전날인 1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최진행은 이날 최진행은 좌익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전날 "일단 대타로 기용하겠다"고 말했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23일 넥센전 이후 50일 만의 선발 출장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서 있는 1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 복귀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관중석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그리고 kt 주권을 상대한 최진행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 12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복귀전 첫 타석, 그는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7-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 들어선 최진행은 kt 두번째 투수 엄상백의 5구째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3회 교체됐다.

이후 한화 관계자는 "최진행이 긴장에 의한 두통으로 교체됐고, 동수원 병원으로 이동해 현재 링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50일 만의 선발, 머리가 복잡했을 최진행이었다.

최진행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서니 긴장이 많이 됐다. 다른 생각 없이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넘어가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 됐다. 덕아웃으로 들어오는데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해주는 목소리가 크게 들렸고,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울컥했다"면서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다시 한번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훈련을 정식적으로 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경기 전에 특타나 수비 훈련을 보충해서 정상 컨디션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죄송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지만, 남은 경기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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