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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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결승골' 페드로, 떠나기 전 마지막 우승 선물

기사입력 2015.08.12 06:37 / 기사수정 2015.08.12 06: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페드로 로드리게스(28)가 FC바르셀로나에 의미있는 유럽 슈퍼컵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지스 에로브널리 스타디오니에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를 5-4로 꺾었다. 

전후반 90분 정규시간을 4-4로 마치는 혈투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종료 5분 전 페드로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도 페드로의 역할은 조커였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바찌면서 자랑하는 MSN 트리오를 가동하지 못함에도 바르셀로나는 페드로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만큼 페드로의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는 많이 좁아진 상태를 의미했다. 

하지만 페드로의 발끝은 슈퍼조커 이상의 뜨거움을 품고 있었다. 뒤늦게 경기에 투입된 페드로는 연장만 뛰는 짧은 시간에도 충분한 존재감을 피력했고 4-4로 이어지던 난타전에 마침표를 찍는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페드로는 연장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쏜살같이 문전으로 침투해 밀어넣었다. 120분 혈투를 마무리하는 결승골이었다. 페드로는 환호하며 코너 플렛으로 달려갔고 바르셀로나는 페드로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사실상 페드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넣은 마지막 골이었다. 현재 페드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스페인 언론은 슈퍼컵이 끝나고 페드로의 맨유형이 결정될 것이고 세비야전이 고별전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만큼 페드로에게는 이번 경기가 뜻깊은 날이었고 떠나기 직전 값진 슈퍼컵을 안기면서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이별 선물을 안긴 셈이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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