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이 주무기 포크볼로 호투쇼를 펼쳤지만 시즌 1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밴헤켄은 9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06개 투구 2실점 5피안타(1피홈런) 3볼넷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밴헤켄은 1회말 리드오프 구자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박해민에게 바깥쪽 속구를 통타당하며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나바로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쉽게 막아내는 듯했지만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2회말 그는 이상훈과 이흥련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사 이후에 9번 타자 백상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밴헤켄은 박해민을 3루수 번트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나바로에게 볼넷과 도루를 연속해서 내주고 말았다. 1사 2루의 위기에서 최형우와 상대하게 된 그는 가까스로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후속 타자 박석민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속구를 꽂아넣으며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막았다.
4회말 그는 채태인을 좌익수 뜬공, 이상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이흥련 마저 삼진으로 범타 처리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백상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구자욱을 삼진, 박해민을 병살타 처리했다. 6회말에서는 나바로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석민을 병살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말 그는 선두 타자 채태인에게 내야안타, 이상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밴헤켄은 대타 이지영을 1루수 땅볼, 후속 타자 백상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8회말이 시작되자 넥센 벤치는 마운드를 밴헤켄에서 조상우로 교체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삼성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3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챙기는 데는 실패했지만 팀타율 1위 삼성 타선을 상대로 호투쇼를 펼쳐내며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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