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27)이 kt전에서 매 이닝 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지난 2일 LG전에서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자책 2실점으로 호투했던 김광현이었다. 그러나 이날 kt를 상대로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 1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올시즌 들어 최다 피안타였다.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고, 그 선두타자들은 모두 홈을 밟았다. 삼진은 많았으나 그만큼 많은 피안타를 기록하며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부터 홈런 두 방을 석 점을 내줬다. 선두 오정복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단숨에 3점을 실점했다. 이어 장성우와 박경수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박기혁을 포수스트라이크 낫아웃, 배병옥을 1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한 점을 더 실점했다. 선두 이창진에게 좌전2루타를 맞은 뒤 오정복과 이대형은 삼진 처리 했으나 마르테의 적시 좌전안타로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이후 김상현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도 너무 손쉽게 점수를 내줬다. 선두 장성우의 우전안타를 맞은 후 박경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이후 박기혁과 배병옥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이창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3회를 끝냈다.
4회에도 선두 오정복을 볼넷을 출루시켰다. 그리고 이대형의 희생번트 뒤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오정복이 홈인, 또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상현은 삼진, 장성우는 2루수 땅볼 처리했다.
5회에는 실책이 속출하면서 또 한 점을 내줬다. 박경수가 우전안타로 출루, 박기혁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평범한 투수 앞 땅볼로 흘렀으나 김광현이 선행 주자를 잡으려다 공이 뒤로 흘렀다. 여기에 중견수 김강민의 송구마저 빠졌고, 1루에 있던 박경수는 홈을 밟았다. 이후 김광현은 배병옥과 이창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정복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한편 김광현이 내려가고 박정배가 올라온 6회 현재 SK는 3-7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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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