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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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캔디 같은 홍도,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어"

기사입력 2015.08.04 16:12 / 기사수정 2015.08.04 16: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예지원이 홍도 역할에 몰입해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예지원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홍도’ 프레스콜에서 "홍도는 연약하지만 내면은 씩씩한 여자다. 소처럼 우직하고 강인한 면도 있고 무모하고, 오뚝이 같은 면모도 있다"며 주인공 홍도 역을 설명했다.

예지원은 "이 작품은 해도 해도 슬프다"며 잠시 울먹였다. 그는 "오늘은 울다가 주저 앉을 뻔 했다. 동떨어진 게 아니라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만화로 얘기 하면 캔디같다. 마음에 와닿고 연기할수록 울음도 나고 공감이 간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앞으로 제가 짊어질 숙제는 소리 전달과 울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선웅 연출이 직접 각색과 연출을 맡은 ‘홍도’는 193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을 담은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빠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2005년 고선웅 연출이 세운 극단 마방진의 창단 10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재공연된다.

‘홍도’로 2014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양영미와 지난해 홍도 역을 맡아 열연한 예지원 등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김철리, 선종남, 유병훈, 견민성 등 초연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5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마방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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