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일夜화] '냉장고' 홍석천, 4차원 이찬오 꺾은 저력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장 많은 별을 달고 있는 홍석천 셰프가 첫 출연한 이찬오 셰프에게 패배의 쓴맛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홍석천은 이찬오와 김영철이 제시한 '화이트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이날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은 것은 다부진 외모의 이찬오였다. 그는 "84년생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막내다"고 순박한 말투로 진행자의 물음에 대답했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고 셰프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것에 진땀 흘렸다.

이찬오는 앞서 방송인 김새롬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상황에서 이찬오는 "홍석천이 새벽에 영화를 보라고 연락을 해서 놀랐다. 홍석천에게 연락을 안 하고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이찬오가 먼저 '화이트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선택한 것을 지켜봤다. 그는 "이찬오가 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걸고, 이찬오와 대결을 펼치겠다"며 이찬오와 대결에 나섰다.

이찬오는 '새로운 샐러드와 수란잔', 홍선척은 '술푸자냐'를 주제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찬오는 달걀 3개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수란을 만들기 시작했고, 홍선천도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이찬오가 느리지만 조심스럽게 요리를 한 것과 달리 홍석천은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완성했다. 첫 출연에도 김영철을 만족하게 한 이찬오도 높이 평가받을 만했지만, 홍석천은 15분 안에 모든 것을 쏟아내듯이 열정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김영철을 만족스럽게 했다.

특히 홍석천은 술떡 라자냐 위에 하몬, 김, 에멘탈 치즈 등을 장식했다. 그가 그동안 보여줬던 독창적이면서 출연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을 이번에도 선보인 것이다.

김영철은 "'술푸자냐'가 아주 맛있다. 토마토 치즈 김의 맛이 조화롭다"고 극찬했다. 그는 결국 홍석천의 손을 들어줬고, 홍석천은 '냉장고' 셰프 중 가장 많은 13개의 별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냉장고' 첫 도전자인 이찬오에게 패배의 쓴맛을 안긴 홍석천은 그를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홍석천은 승리가 확정되자 이찬오의 손을 끄는 듯한 모습으로 출연자들의 미소를 번지게 했다. 그는 "이찬오, 그의 여자친구(김새롬)와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석천은 '냉장고' 방송 초반부터 스스로 실력을 증명해왔다. 이제 그의 요리 솜씨에 의문을 가지는 이는 없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출연한 이찬오와 호흡을 맞추면서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이찬오는 비록 홍석천에게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마지막에는 그와 함께 웃으면서 달콤한 승리의 맛을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