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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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캅' 경찰 아줌마 김희애, 이건 특급 변신이야 (종합)

기사입력 2015.08.03 23:03 / 기사수정 2015.08.03 23:0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희애가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워킹맘으로 특급 변신에 나섰다. 

3일 첫 방송된 SBS '미세스 캅'은 경찰로서는 100점으로 인정받는 에이스 팀장이지만 엄마로는 0점인 경찰 아줌마의 고군분투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3년 염창동 강간살인사건으로 시작했다. 연쇄살인마를 잡으려 혈안이 된 강력 5팀 팀장 최영진(김희애 분)은 재덕(허정도)와 함께 잠복수사에 나서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탓에 그는 자신의 딸 하은(신린아) 무용발표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아이를 사실상 양육하고 있는 동생 남진(신소율)에게 구박을 받고도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당연스레 여겼다. 

최영진은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 용의자를 검거라고 발표하는 것에 분노해 한바탕을 펼쳤다. 그 뒤 용의자 검거 소식이 뜨자마자 다시 벌어진 살인사건에 강력팀은 허탈해했다. 침입의 흔적이 없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그는 남다른 감으로 용의자를 좁혀 나갔다. 

소재지를 파악한 뒤 그는 용의자를 추적했다. 어두운 하수도에서 범인과 재덕이 마주했지만 이내 범인은 도망가버렸고, 재덕은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과장의 지시에 분노를 드러내며, 과장과 재벌과의 연결 커넥션을 의심하는 모습이었다. 팀의 소속 형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의 책임은 통감하면서도 잘못된 용의자를 검찰로 넘기는 것에는 반대했다. 진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언론에 물타기하려는 것은 참지 못하는 바른 경찰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로인해 갑작스러운 감사를 받게 되는 등 과장에게 찍혔다. 그는 동료와 술잔을 기울이던 중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어린 딸을 데리러 경찰서에 가야했다. 하은은 도둑질을 하면 경찰에 데려간다는 말에 경찰인 엄마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물건을 훔쳤다. 만나기 힘든 엄마를 보기 위해 일부러 고사리 손으로 도둑질을 했던 것. 이 것을 들은 영진은 워킹맘으로의 삶에 진한 고민을 전했다.

이후 그는 진짜 사직서까지 제출하며 경찰 최영진이 아닌 엄마 최영진의 삶을 택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런 그의 사직에 모두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모든 것을 놓고 떠나려던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놓친 용의자가 보인다는 말에 다시 관심을 보여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김희애는 기존의 우아한 모습 대신 거의 민낯에 가까운 모습으로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거친 여형사로 나섰다. 김희애는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로 재밌는 대본과 함께, 40대 이상 여배우들에게 주어지는 한정적인 롤이 아닌 역할에 끌뎠다고 고백했다.

김희애는 시궁창에 구르면서도 몸에 밴 듯한 우아함은 살아있었고 그러면서도 액션도 선보였다. 그럴싸한 드라마나 영화 속 액션이 아닌 도로에서 구르는 리얼 액션이었다. 거칠게 말하는 김희애는 새로웠다. 역시 특급 배우였다. 

'미세스 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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