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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 D-Day' 마지막 빅딜 이뤄질까

기사입력 2015.07.31 06:00 / 기사수정 2015.07.31 04:5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2015시즌 트레이드 마감날이 밝았다.

올시즌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트레이드가 곳곳에서 터졌다. 지난 4월 8일 한화가 넥센에 투수 양훈을 내주고,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받는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kt가 LG와 롯데, NC와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KIA와 한화가 4대3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LG와 SK가 3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총 6차례의 트레이드가 이뤄진 가운데 어느덧 올시즌의 트레이드 마감날이 다가왔다.

KBO 역사상 마감 당일의 트레이드는 역사를 바꾼 적이 많다. 최초의 마감일 트레이드는 1998년 7월 31일에 이뤄졌다. 당시 현대는 투수 최창호는 LG에 보내고 박종호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그리고 박종호는 2004년 삼성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현대의 주전 2루수로 총 3차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현대는 같은 날 쌍방울에서 조규제를 영입하면서 박정현과 가내영, 현금 6억을 주는 트레이드도 단행하기도 했다.

가장 임팩트가 강한 것은 4년 전에 이뤄졌던 넥센과 LG의 트레이드다. 넥센은 송신영과 김성현을 LG에 보내고 박병호와 심수창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당시 '미완의 대기'였던 박병호는 넥센에서 꽃을 피웠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99년에는 삼성이 투수 이상훈과 현금 4억원을 두산에 주고 포수 진갑용을 영입했다. 진갑용은 트레이드 후 3년 뒤인 2002년 삼성의 우승을 이끄는 주역이 됐고, 이후에도 간판 포수로 15년 넘게 삼성의 안방을 지켰다.

올시즌 선두그룹과 중위권 그룹이 나뉜 가운데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상승 동력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 특히 올시즌 트레이드를 통해서 백업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하면서 팀을 이끄는 선수들이 곳곳에서 나타나, 트레이드의 순기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강민호의 그늘에서 벗어나 kt에서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은 장성우와 현재 부상으로 빠졌지만 KIA에서 한화로 옮겨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종환이 대표적이다. 또 이종환과 유니폼을 바꿔입은 김광수는 KIA의 핵심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과연 트레이드 마지막 날,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동시에 KBO리그 역사를 바꿀 또 한 번의 '세기의 빅딜'이 발생할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성우, 박세웅, 이종환, 허도환, 유창식, 임훈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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