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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김준호, "점멸 추적자가 내게 제일 어울린다"

기사입력 2015.07.30 21:25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김준호가 이신형과 이승현을 연달아 격파하고 스타리그 8강에 진출했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 3' 16강 herO조 승자전에서 CJ 엔투스 김준호가 1경기에서 SK텔레콤 T1 이신형을, 승자전에서 KT 롤스터의 이승현을 연달아 격파했다.

김준호는 이신형을 상대로 자신의 장기인 추적자를 위주로 사용하여 1경기를 승리했다. 이어 승자전에서 이승현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결국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래는 오늘 8강 진출에 성공한 김준호와 나눈 인터뷰다.

8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스스로 죽음의 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죽음의 조에서 8강에 올라 더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8강 진출이 힘들 거라 생각했다.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내가 자극이 되었다. 오프닝 촬영 때에도 나머지 선수에게 엄청나가 공격당했다. 주변 반응도 떨어졌다는 식이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오늘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이신형과 대결했던 1경기였다. 첫 경기라 긴장이 되었다. 손도 덜 풀려서 피해받지 말아야 할 상황에 피해를 입어 더 힘들었던 거 같다.

이신형과의 경기에서 전진 수정탑이 많이 발각되었다.

발각되어도 이걸 속임수로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가난하지만 운영을 가면 이길 자신이 있었다.

이승현과 벌였던 1세트 경기에서 광자포 러시를 시도했다.

래더에서 (이)승현이가 광자포 러시를 해도 일벌레를 많이 안 데리고 나오더라. 그래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도했고, 좋은 결과를 낳았다.

오늘 공격적인 스타일로 바뀐 거 같은데 계기가 있었나?

최근 여러가지 스타일로 경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내게 점멸이 제일 잘 어울린다. 예전에는 맞춤에 당했지만, 그래도 점멸이 좋다.

이번 시즌 어디까지 올라갈 거 같은지.

방심하지 않고 연습도 꾸준히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 같다. 프로토스만 만나지 않는다면 결승까지 갈 수 있다. 프로토스 전은 내게 반반 승률이라 가장 꺼려진다. 하지만 동족전이 싫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테란전이 항상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경기력이 제대로 안 나왔다. 테란을 만나면 제대로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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