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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섬머] 배수진 펼친 진에어, 삼성 상대 진땀승으로 9승 거둬

기사입력 2015.07.29 19:58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1패만 더 쌓으면 플레이오프와 멀어질 뻔 했던 진에어가 삼성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5주차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진에어의 ‘갱맘’ 이창석은 1세트 순간 이동 주문을 선택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골랐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와 함께 기동력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선택. 삼성 갤럭시는 밴을 피한 칼리스타를 가져갔다.

‘트레이스’ 여창동과 ‘체이서’ 이상현, 그리고 이창석이 탑 라인에서 ‘큐베’ 이성진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삼성도 주눅들지 않고 상대 미드 타워을 파괴하고 첫 드래곤도 얻었다. 

진에어 역시 상대가 세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자 과감하게 첫 바론을 가져갔다. 또한 상대 전략의 핵인 ‘크라운’ 이민호를 잡아내며 격차를 만들었다. 네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이성진이 잡히며 드래곤 버프 격차도 줄어들었다. 

두 번째 바론 사냥이후 삼성이 진에어 선수 셋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이 다섯 번째 드래곤을 잡는 사이 이창석이 백도어를 성공하며 쌍둥이 타워 하나를 미는 성과도 얻었다. 결국 1세트는 삼성이 드래곤 5중첩을 완성하며 승리로 가져갔다.


1세트 만큼 2세트에서도 이성진이 지키는 탑 라인에서 계속 교전이 벌어졌다. 선취점은 진에어가 가져갔지만 2대 1상황에서 이성진이 여창동과 이상현을 모두 잡고 죽으며 삼성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진에어는 전열을 정비한 후 바텀 1차 타워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진에어는 세 번째 드래곤 상황에서 드래곤을 사냥하고 있던 삼성을 급습하여 5킬을 따냈다. 삼성은 이성진의 늦은 합류가 화근이 되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진에어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바론 사냥에 나섰으나 사냥 직후 삼성에게 2킬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후 억제기까지 파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들어 진에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 플레이에 아귀가 맞지 않는 모습 대신 계획된 플레이로 선취점과 두 번째 킬을 따냈다. 이전 세트에 이어 이상현이 활발히 움직인 덕이었다. 이창석 역시 이전세트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1세트와 다르게 타워와 드래곤 어느 것도 앞서지 못하고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다. 상대 바론 사냥 직후 벌인 전투에서 이민호의 트리플을 엮은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직후 전투에서 역으로 에이스를 내주며 결국 진에어가 승리, 시즌 9승을 기록했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 '체이서' 이상현(위), '갱맘' 이창석(아래, 이상 진에어 그린윙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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