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 완료' 이근호, 수원전서 깜짝 입단식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이근호(30) 영입을 완료했다. 

전북은 2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 하프타임서 이근호의 영입을 발표했다. 경기장을 찾은 이근호는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3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 인사했다. 

전북은 지난 24일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를 올해까지 임대 영입하는 움직임을 공식 인정했다. 전북 관계자는 이미 두 구단 간의 협상이 잘 이뤄져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간판 공격수인 에두와 에닝요를 떠나보낸 전북은 새로운 자원을 수혈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전북서 활약했던 루이스를 복귀시켰고 최전방에는 스페인 세군다리가(2부리그)서 활약하던 우르코 베라를 영입했다. 

여기에 최강희 감독은 공격 전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근호까지 임대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근호는 최근 엘 자이시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지만 앞서 K리그서 검증이 된 공격수이기에 충분한 활용도를 보여줄 것이란 생각에서다. 

최강희 감독도 수원과 경기를 앞두고 "빨리 전북 유니폼을 입혀주고 싶다"며 협상이 빨리 완료되길 기다렸다. 엘 자이시 구단과 이근호의 임대료와 연봉을 두고 이견차를 좁힌 전북은 경기 당일 이근호 영입을 깜짝 발표하는 데 성공했다. 

이근호는 "홈구장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감독님이 좋은 말씀과 함께 영입을 결정해주셨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며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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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