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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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⅔이닝 노히트' 김민우, 한화 마운드에 안긴 희망

기사입력 2015.07.25 22:07 / 기사수정 2015.07.25 22:26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20)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쾌투했다. 이날 생일이었던 김민우는 오히려 한화에 희망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6승42패를 만들었다.

이날 한화의 선발은 루키 김민우.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어깨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 되고, 안영명 역시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선발진의 붕괴로 인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고육책'이라기에 김민우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가능성을 보이면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

김민우는 이날 4⅔이닝 노히트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네 개나 내주긴 했지만 강타자들이 즐비한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총 84개의 공을 던진 김민우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드와 포크볼을 섞어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146km를 마크했다.  

2회까지 단 한 타자에게도 1루 베이스를 내주지 않으며 6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낸 김민우는 3회 선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에게 모두 땅볼을 유도해냈고, 구자욱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야수들의 호수비를 앞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나바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채태인을 2볼 2스트라이크 상황 107km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해내 삼진을 솎아냈고, 이승엽은 신성현과 정근우의 합작 호수비로 땅볼 처리했다.

김민우는 5회 선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흥련을 3루수 땅볼로,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0으로 앞서 있는 상황, 그러나 한화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결국 김민우는 아쉽게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자신의 생일이자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리까지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있었지만 김민우는 아쉬움을 삼키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생일을 맞은 스무살 신인 투수의 첫 승 요건까지는 아웃카운트 단 한 개가 남아있을 뿐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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