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의 시작과 끝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월드컵의 세부 일정을 논의했다. 2018년 6월14일부터 한달간 축구 축제가 벌어지는 장소로 11개 도시의 12개 경기장이 확정됐다.
월드컵의 꽃인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는 수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츠니키 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 이곳은 8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경기장으로 준결승전 1경기도 치르게 됐다.
루츠니키 스타디움의 특징은 인조잔디다. 혹한의 모스크바 날씨를 버틸 수 있게 평소 인조잔디가 깔려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맞붙었던 지난 2007-0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을 때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권고로 잠시 천연잔디로 교체하기도 했지만 월드컵에서 천연잔디 사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8강 개최 도시는 카잔과 사마라, 소치, 니지니 노브고로드며 준결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서 개최된다.
월드컵에 1년 앞서 진행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일정도 결정됐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17년 6월17일부터 7월2일까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4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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