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트레이드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SK 와이번스가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SK와 LG는 24일 오후 "SK 외야수 임훈, 투수 진해수, 여건욱과 LG 외야수 정의윤, 투수 신재웅, 신동훈을 맞바꾸는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잠실 구장에서 훈련 도중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신재웅은 정의윤, 신동훈과 함께 목동 구장을 찾아 SK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과 마주한 신재웅은 "트레이드를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아직 멍하다. 일단 경기를 나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5강 진입을 노리는 SK에게 좌완 불펜인 신재웅의 역할은 중요하다. 신재웅은 "크게 변하지 않고 LG에서와 똑같이 생각하고 내 공을 던진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해오던대로 하겠다"며 미소지었다.
SK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신재웅의 표정은 밝았다. "시즌 중 팀을 옮기게 된 것은 처음인데 항상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만 듣다가 실제 내 일이 되니까 그 선수들의 심정을 알게됐다"는 그는 "김용희 감독님께서 '남자라면 한번은 정점을 찍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셨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쓰실 생각이신 것 같으니 나 역시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힘차게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재웅은 정의윤과 같은 해인 2005년 2차 3라운드로 LG에 입단했으며 2008년 말 방출됐다가 2011년 재입단했다.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 30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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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