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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이홍구' KIA에 공격형 포수가 자란다

기사입력 2015.07.24 07:00 / 기사수정 2015.07.24 01: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가뭄에 단비보다 반가운 일이다. KIA 타이거즈가 성공적인 포수 세대 교체를 일궈내고 있다.

최근 KIA의 안방은 두명의 젊은 포수가 지키고 있다. 바로 백용환과 이홍구다. 장충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베테랑' 차일목, 이성우와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백용환과 이홍구 모두 홈런 파워를 겸비한 공격형 포수에 가깝다.

이홍구가 먼저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한차례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던 이홍구는 올해 타격 능력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 주전 포수로 우뚝 올라섰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경기 후반 대수비 그리고 대타에 초점을 맞췄지만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 갔다.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매일 이어지는 나카무라 배터리 코치의 특훈 하에 수비 실력도 일취월장 했다는 평가다. 

반면 백용환은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이성우까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7월부터 백용환에게 기회가 왔다. 2군에서 타율 2할8푼5리 7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백용환은 1군에서도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1군 승격 이후 13경기에서 30타수 10안타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고, 안타 10개 중 무려 4개가 홈런이다. 최근 10경기로 좁혀봐도 23타수 8안타 3홈런 타율 3할4푼8리로 KIA 타자들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편에 속한다.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는 팀 타선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간 KIA 벤치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짤 때 수비에 중점을 둘 때는 이성우, 차일목 등 베테랑 포수를 배치하고 '한 방'을 기대할 때는 이홍구를 기용해왔다. 더군다나 팀 타율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맴도는 상황에서 하위 타선의 빈약함이 고민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젊은 포수들이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이런 고민을 한층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현재 페이스대로만 성장해준다면 몇년을 걸쳐 지속됐던 근본적인 포수 고민까지 해갈할 수 있다. 또 현재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한승택이 올 가을 제대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 다음 시즌까지 계산이 선다. 이들의 건강한 경쟁이 KIA의 안방을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들 예정이다. 

NYR@xportsnews.com /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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