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8)가 FC바르셀로나 동료 리오넬 메시(28)를 옹호했다.
수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향한 비난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휴가를 끝나고 바르셀로나의 미국 투어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에 기여한 MSN 공격진 중 아직 휴가가 끝나지 않은 메시와 네이마르 다 실바에 앞서 수아레스가 먼저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오랜만에 미디어 앞에 선 수아레스는 지난 코파아메리카에서 준우승 뒤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메시에 대한 생각부터 밝혔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후 자국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대표팀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독설을 들어야 했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불만족스러웠던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부했고 대표팀 조기 은퇴의 가능성까지 나올 정도로 한때 심각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우리도 모두 사람이고 메시도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선수"라면서 "항상 이러한 우승에 대한 압박감으로 선수들은 고통을 받는다"면서 대회 후 힘들었을 메시를 이해했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수아레스는 이날 가볍게 몸을 풀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오는 8월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펼치는 스페인 슈퍼컵과 세비야와의 유럽 슈퍼컵을 비롯해 프리메라리가까지 수아레스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이번 시즌에 모든 것을 거머쥐고 싶다"면서 "지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개인이 아닌 팀이다"라면서 동료들과의 호흡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