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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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하지원·이진욱의 고군분투, 내홍 이겨낼까

기사입력 2015.07.20 11:16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 연이은 잡음으로 내홍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배우 하지원과 이진욱의 호흡은 여전히 '최고조'다.

사실 잡음은 드라마 방송 전부터 있었다. 첫 방송 전 조수원PD는 '너사시' 하차를 선언했지만 곧 철회했고, 그 과정에서 작가가 바뀌었다. 또 5회를 기점으로 또 다시 작가가 교체, 현재 공동작가체제로 변모해 '너사시'가 방송되고 있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전작보다 훨씬 높긴 하지만 여전히 SBS 드라마국 내부의 아쉬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너사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가 이 드라마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극중 오하나와 최원 역할의 하지원 이진욱이 흔들리는 드라마의 중심을 꽤나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산으로 갈지언정 두 사람의 커플 조합을 포기할 순 없다'는 장난기 어린 반응도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남사친'의 가면을 쓴 '썸남'이야기라는 달갑잖은 호칭에도, 하지원과 이진욱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는 어느 때 보다 잘 맞는다. 수많은 남자배우와 호흡을 나눴던 하지원은 오하나 캐릭터가 제 몸에 잘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진욱과의 조합만큼은 흠 잡을 데 없다. 하지원이 훨훨 날았던 '시크릿가든'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못지 않은 상대 역과의 호흡이다.
 
이미 각종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 알려온 이진욱이 만들어 낸 '까칠한 듯 섬세한' 최원 캐릭터는 '너사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스토리는 흔들릴지언정 이진욱이 만든 캐릭터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이진욱에게 아쉬움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서 제 캐릭터를 빛내며 배우로서 존재가치를 증명해냈다는 점은 꽤나 큰 수확이 될 것이다.
 
'너사시'는 각종 내홍을 앓은 이후 공동작가체제로 변화를 준 뒤 소폭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상승세가 일회성으로 그칠 지, 혹은 시청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기반이 될 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그들 내부에서 내홍을 이겨내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여전히 SBS 드라마국의 머리는 아프다.

하지원과 이진욱의 고군분투가 느껴지는 작금의 '너사시'다. 이들의 분투가 '너사시'의 숱한 내홍까지 이겨낼 수 있을까.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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