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22

서핑 챔피언, 상어도 맨손으로 물리쳤다 '구사일생'

기사입력 2015.07.20 08:5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상어의 습격을 맨손으로 물리친 남성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서핑 세계 챔피언 3관왕에 빛나는 호주 출신 믹 패닝이다.
 
패닝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서핑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대회는 현지 방송에 의해 생중계 되고 있었다.
 
먼 바다에서 파도를 기다리던 패닝은 끔찍한 순간을 겪어야 했다. 커다란 상어의 등지느러미가 그의 등 뒤로 접근하고 있던 것. 패닝이 이를 눈치챈 순간은 이미 늦었다. 상어의 습격이 시작됐고, 패닝은 거세게 저항했지만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이내 카메라에는 정적만이 포착됐고, 구조대가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출동했지만 패닝의 생사는 절망적이었다.
 
그런데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다. 구조대가 패닝을 물 밖으로 건져낸 것. 그의 몸에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모습이었다.
 
패닝은 이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언가 내 다리에 묶인 줄을 당기는 것을 느꼈다. 서핑 보드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정신 없이 발차기를 시도했다"고 끔찍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상어의) 지느러미를 봤고, 상어의 지느러미를 주먹으로 때렸다"고 상어를 물리친 사실을 밝혔다.
 
패닝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세계 서핑 연맹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끔찍한 순간과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닝의 결단과 재빠른 대처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영웅이다"고 전했다.
 
믹 패닝은 호주 출신 서퍼로 5살 때 부터 서핑을 시작했다. 세계 대회에서 3관왕을 한 전력이 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현지언론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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