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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헌신' 크리스틴 해커가 말하는 '남편 해커'

기사입력 2015.07.19 09:40 / 기사수정 2015.07.19 09: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존경하고, 응원하고 싶다." 크리스틴 해커가 말한 남편 에릭 해커(32, NC)는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였다.

해커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생애 첫 출장을 했다. 이날 선발 양현종에 이어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비록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 해커는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남편'이었다.

크리스틴은 이날 남편 해커를 응원하기 위해 딸 칼리 해커와 함께 수원구장에 찾았다. 인형 같은 외모를 가진 칼리는 많은 야구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크리스틴은 남편 해커가 올스타전에 뽑힌 것에 대해 "영광이다"라고 웃어보이면서 "남편이 한국에서 야구를 해서, 한국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현재의 생활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벌써 한국 생활도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 사이 둘 사이에는 예쁜 딸도 생겼다. 그만큼 현재 살고 있는 창원에 대한 애착이 크다. "지난 2년 간 창원에서 생활하면서 창원이 정말 고향 같다고 느껴졌다. 딸 칼리도 사람들이 많이 환영주고 있다"며 "창원에 있는 것이 곧 집에 있는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원정경기가 많은 야구 경기 특성상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크리스틴은 해커가 누구보다 가정적인 남자라고 자부했다. 그녀는 "훌륭한 아버지다. 아버지로서 딸을 정말 챙겨준다. 언제든지, 무엇이든 가족 중심으로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나에게는 정말 헌신적인 남편이기도 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시즌 해커는 18경기 나와 10승 3패 3.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과 비교했을 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해커다. 팀에서도 '에이스'로 많은 선수들의 믿음을 받고 있다. 이런 해커는 크리스틴에게도 가장 큰 자랑거리다. 그녀는 "정말 자랑스럽다. 본인이 노력해서 이만큼 올라온 것이 존경스럽다. 항상 응원하고 싶다"고 말하며 "가족을 위해 지금같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애정 가득한 당부를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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