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2015 올스타전에서 4대 번트왕을 차지했다.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새로운 팀 명칭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꿈을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본경기를 앞두고는 '타이어뱅크 번트왕' 선발대회가 치러졌다. 이 대회에는 삼성 김상수, 안지만, kt 박경수, 이대형과 나눔 올스타의 넥센 김하성, 박동원, NC 김태군, 한화 이용규 등 8명이 출전했다.
이날 번트왕 선발대회를 앞두고 만났던 이용규는 "초대 번트왕인데, 이번에도 번트왕 욕심이 있냐"고 묻자 "번트왕은 운이다.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경기에 들어가자 이용규는 자신의 장기를 맘껏 뽐냈다. 15점으로 나눔 올스타 선수 중 결승 진출.
그리고 결승전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어진 끝에 김상수가 15점, 이용규가 16점으로 이용규가 올시즌 번트왕이 됐다. 2012년 번트왕 이벤트가 처음 열렸던 당시 초대 우승자였던 이용규는 이날 두번째로 번트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용규는 "결승에 올라서 더 열심히 했다"면서 "(정)근우 형이 잘 던져줬다"고 배팅볼을 던진 정근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용규의 번트왕 등극에 있어 정근우에게 자신의 공헌도를 묻자 그는 "제로"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용규 선수는 잘 던졌다고 했다"고 귀띔하자 정근우는 "10% 정도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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