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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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모든 장인들이 빛나지 못해 아쉬웠던 올스타전

기사입력 2015.07.17 21:17 / 기사수정 2015.07.17 21: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형민 기자] K리그에는 많은 장인들이 있다. 이동국은 발리슈팅의 장인이고 김승대는 라인을 깨는 장인, '라인브레이커'다. 윤빛가람은 패스의 장인 '패스마스터', 염기훈은 왼발의 장인, 김병지는 출전의 장인이다.

K리그 각 팀의 내로라하는 장인들이 모두 올스타전을 통해 그라운드에 모였지만 모든 장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없었다. 빛나지 못했던 장인들로 더욱 아쉬웠던 올스타전이었다.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2015 하나은행 올스타전이 열렸다. '팀최강희'와 '팀슈틸리케' 두 팀으로 나눠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는 우리가 잘하는 K리그의 장인들이 모두 모였다.

각 팀의 최강희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 하여금 장인들은 더욱 특별해보였다. 이번에 각 팀의 감독들이 원하는 선수들을 자유롭게 뽑는 선발방식으로 두 팀이 만들어졌고 이동국은 은사 최강희 감독과,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과 묶이는 등 각 선수들의 장기를 잘 아는 감독들과 만나 장인들의 축제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모든 장인들이 다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만약 우리가 잘 아는 이들의 능력과 명장면들이 올스타전에 그대로 그려졌다면 더욱 화끈한 축구 축제가 됐겠지만 실제로는 그러지를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장인들 가운데 몇명만이 잠깐씩 장기들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나선 장인은 '차미네이터' 차두리였다. 차두리는 힘 있는 '파워 드리블'에서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전반 초반부터 과감하게 공을 몰고 공격진영으로 올라가던 차두리는 전반 10분에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김승대에게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넣어주기도 했다.

이어 눈길을 끈 장인은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말그대로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다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2분 염기훈은 다소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려 '팀최강희'의 골망을 갈랐다.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하게 날아가 김병지 골키퍼의 손 끝에 맞고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발리의 장인' 이동국은 멋진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발에 맞지 못했다. 전반 24분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몸을 띄어올리며 왼발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작품 만들기에 실패했다.

후반 4분에는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세기도 약하고 골문을 빗나갔다. 큰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헤딩 슈팅에는 강점을 보였던 김신욱이었지만 이후에도 멋진 헤딩골이 터트리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후반전에 골이 좀 더 터지면서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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