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인 방송인 김용만(48)이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논의를 했지만 결렬됐다. 그가 방송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다.
FNC 관계자는 16일 엑스포츠뉴스에 "노홍철, 김용만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유재석이 FNC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와 함께 김용만이 같은 소속사와 계약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김용만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 관련 논의를 했다는 것은 방송 복귀가 멀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용만은 2013년 12월 사설 스포츠토토를 한 혐의(상습도박)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방송 활동은 물론 근황을 알리지 않은 채 자숙했다.
그의 방송 복귀가 점쳐지는 것은 이수근이 지난 5월 tvN 'SNL코리아' 김병만 편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부터다. 이수근은 앞서 김용만과 함께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수근은 6월부터 KBS N Sports '죽방전설'에 차유람 장동혁 정인영 변기수과 출연하고 있다. 방송 중단 후 첫 정규 프로그램 합류다.
이수근이 '죽방전설'에 참여하면서 복귀 시점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탄도 받았다. 프로그램 출연 전부터 몇 매체를 통해 최근의 모습을 전해 대중의 반응을 살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김용만은 그동안 언론 노출을 피한 채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히려 김용만의 복귀를 기다리는 반응을 내놓았다.
김용만의 복귀에 걸림돌은 있다. 그가 선고를 받은 후 MBC KBS 등은 김용만에 대해 출연정지 처분을 내렸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만의 출연 정지 사유는 형법 제 246조 도박, 상습 도박에 관한 죄 위반이다.
그러나 이수근이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어, 김용만의 방송 복귀도 곧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용만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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