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자를 울려' 하희라가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덕인(김정은 분)은 자신의 아들이 윤서(한종영)의 폭력에 못 이겨 빨간 불인데도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덕인은 진우(송창의)에게 반지를 집어 던지며 "미안하면 내 아들 살려내. 미안하다고 하면 죽은 내 아들 살아오냐고. 누군가 원인을 제공해서 아이가 죽은 거면 어떻게 할 거냐고? 내가 얘기했지. 가만 안 둘거라고. 미안하면 나까지 죽이라고 해"라며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화가 난 진우는 나은수(하희라)에게 "이제 직성이 풀리냐"고 했고 나은수는 "정덕인이 그 사실을 알게 됐군요. 윤서 때문에 죽은 게 맞네"라며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말했다.
은수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 유감스럽다. 하지만 나도 밑졌으며 밑졌지 크게 남는 게 없다. 피 터지게 싸워도 원래 이런 싸움이 제일 허무하다. 막상 이기고 나도 내 손에 주어진 건 별로 없다"며 뻔뻔하게 따졌다.
진우는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느냐"며 어이없어 했다. 은수는 "백 번을 물어도 병든 자식을 위한 일이다. 서방님도 윤서를 키웠으니까 부모 마음을 잘 알 거니까"라며 "그러면 서방님은 남의 자식까지 죽음으로 몰아간 윤서를 왜 두고 보느냐. 정덕인과 종친 분풀이를 나한테 내는 거냐"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어 "윤서만 가능성 없는 애로 온 집안에 찍히는 거다. 윤서를 위해서라도 덮어라"고 덧붙였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자를 울려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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