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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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고진영 "끝까지 최선 다한 나, 자랑스럽다"

기사입력 2015.07.12 16:4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평창, 조희찬 기자] "날씨가 너무 안좋았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한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고진영은 12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코스에는 몸이 휘청일 정도의 비바람이 몰아쳤다. 고진영은 "초대 챔피언이 되서 영광이다. 날씨가 너무 안 좋았지만 끝까지 열심히 한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을 괴롭힌 건 날씨 뿐만이 아니었다.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양쪽 무릎에는 물이 찼고, 뭉친 어깨는 휴식 부족으로 더 악화됐다.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왼쪽 검지를 벌에 쏘이기도 했다.

부상 부위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며 "뭉친 어깨를 계속 쓰다보니 부상 부위가 악화됐다. 중국(금호타이어)대회를 쉬면서 계속 마사지를 받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걱정하는 팬들을 의식하며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오히려 부상 때문에 몸을 사리다보니 샷이 더 정교해졌다. 또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젖살만 빠졌다. 체중은 그대로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 이정민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등극한 고진영은 곧바로 16일부터 인천 스카이72 코스에서 열리는 BMW챔피언십에 나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평창,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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