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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섬머] 쿠 타이거즈, 갈길 바쁜 롱주 잡고 9승째 올려

기사입력 2015.07.11 22:05 / 기사수정 2015.07.12 00:25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당연한 결과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쿠 타이거즈는 중위권 싸움에서 다시 한 번 앞서나간 반면, 롱주는 중위권 합류의 꿈이 더 멀어졌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2주차 7경기에서 쿠 타이거즈가 롱주 IM을 2대 0으로 격파했다.

경기 전 많은 사람이 쿠 타이거즈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롱주는 탑 블리다미르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경기 중반까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쿠 타이거즈 역시 '호진' 이호진이 정글 트런들을 선보이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살얼음 같던 균형은 26분 경 벌어진 전투에서 깨졌다. IM이 먼저 건 싸움에서 표적이던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가 살아나오고, 오히려 롱주가 3킬을 당한 것. 이 싸움 한 번으로 경기의 균형은 쿠 타이거즈 쪽으로 기울었고, 드래곤 앞에서의 싸움까지 쿠 타이거즈가 승리를 거두었다. 

쿠 타이거즈는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고, 이후 교전에서도 계속 승리를 챙기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롱주는 경기 초반까지 유리했던 상황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롱주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탑 포지션에 ‘애플’ 정철우와 ‘로아’ 오장원을 투입했다. 쿠 타이거즈 역시 정글 포지션에 ‘위즈덤’ 김태완을 투입하며 전략을 변화했다.

2세트 선취점 상황에서는 무려 3킬이 나왔다. 탑 라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정철우의 피즈와 ‘투신’ 박종익의 렉사이, 그리고 ‘이그나’ 이동근의 알리스타가 쿠 타이거즈에게 순식간에 잡힌 것. '쿠로' 이서행의 미드 이즈리얼이 점점 성장하며 경기는 롱주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쿠 타이거즈의 탑 라인 압박은 계속됐다. 김태완의 그라가스가 다시 정철우를 잡아낸 것. 롱주는 바텀 지역을 계속 공략했지만 '고릴라' 강범현의 잔나만 끊어내는 성과만을 거두었다. 결국 30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쿠 타이거즈는 이서행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롱주는 바론 사냥을 성공하며 마지막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잘 큰 미드 이즈리얼을 막지 못하고 결국 쿠 타이거즈가 2대 0 승리를 거두며 시즌 9승을 가져갔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사진='호진' 이호진(위), '쿠로' 이서행'(아래, 이상 쿠 타이거즈)]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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