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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이은 막말, PGA '대회장소 변경'

기사입력 2015.07.08 10:11 / 기사수정 2015.07.08 10:4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69,미국)의 망언에 미국프로골퍼연맹(PGA)이 결단을 내렸다.

미국 '골프채널'은 8일(이하 한국시각) "PGA가 기존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PGA 그랜드슬램오브골프' 대회 장소를 변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PGA 그랜드슬램오브골프' 대회는 시즌이 끝난 후, 그해 메이저대회 우승자(마스터즈,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4명을 초청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올해 10월 21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PGA 투어 상금랭킹에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해는 US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마틴 카이머(독일)가 버바 왓슨(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짐 퓨릭(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 골프장은 트럼프의 소유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자, 대회 주관을 맡은 PGA는 대회 장소를 옮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PGA는 트럼프와 만난 후 "상호 간의 대화를 통해 트럼프의 코스에서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도 "PGA의 결정을 항상 존중한다"고 말했다.

새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는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로 꼽힌다. 지난달 미국 공화당의 경선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을 '강간범', '마약 범죄자'로 칭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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