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9)의 시즌 중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밴와트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2일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던 밴와트는 이날도 쾌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3회초 kt 오정복의 땅볼 타구에 피할 새도 없이 오른 손목을 강타당했고, 채병용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된 밴와트는 엑스레이 촬영 등의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 손목 위 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이튿날인 2일 한 차례의 정밀 검진을 더 받았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용희 감독은 밴와트의 소식을 전하며 "좋은 페이스였는데 안타깝다. 골절상이다보니 회복하고 몸을 만드는 데 오래 걸릴 것"이라며 "교체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체 선수로는 투수와 타자 모두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투수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김용희 감독은 "지난 5월 밴와트와 켈리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좋은 경기를 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자세히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대체선수 물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용희 감독은 당분간은 채병용을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는 손목 부상을 당한 밴와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좌완 투수 진해수를 등록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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