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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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최용수 이적설에 "어디에 계시든지 응원할 것"

기사입력 2015.07.02 12: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차두리가 소속팀의 감독이자 선배 최용수 감독의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차두리는 2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K리그 올스타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올스타전만큼이나 최용수 감독의 중국행 소식이 큰 화제가 됐다.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에 최용수 감독이 서울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쑨텐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다.

현재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최용수 감독 본인의 결정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최 감독에게 장쑤가 러브콜을 보냈고 일정부분 절차가 진행됐으면 팀에 합류할 시기와 계약서 사인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럽게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차두리에게도 최용수 감독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감독님과 감독과 선수 그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다보니 그점에 대해서 귀뜸이 된 상태였고 확정이 됐는지는 아직 이야기 드릴 수는 없는 입장"이라면서 "만약 결과가 나온다면 감독님 입장에서는 지도력 인정을 받고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축하드리고 싶고 정말로 항상 좋은 성적, 좋은 결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힌트를 줬다.

또한 차두리는 최용수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차두리는 지난 2013년 유럽생활을 마무리하고 K리그 서울에 입단했다. 당시에 사령탑이었던 최용수 감독은 침체기에 있던 차두리가 재기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왔고 그 결과 지난 2015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K리그 최고 수비수로 올라설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줬다.

차두리는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감독님이 손을 내밀어서 제가 서울로 돌아와서 대표팀에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됐고 화려하게 은퇴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디에 계시든지 응원을 보낼 것이다. 진행될 지는 제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시게 된다면 정말 항상 최고의 감독님이 될 수 있게끔 옆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차두리와 최용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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