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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4번타자' 4인, 국가대표는 누구?

기사입력 2015.06.30 06:00 / 기사수정 2015.06.30 14:03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2014년부터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이 변경됐다. 팀당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3명으로 늘어났고, 이 중 한 명은 꼭 야수로 채워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러자 외국인 타자들은 속속 각 팀의 4번타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테임즈(NC), 로메로(두산), 브라운(SK), 필(기아), 히메네즈(LG), 블랙(kt) 등 좋은 신체조건과 무시무시한 힘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체 10팀 중 6팀이 외국인 4번타자로 승부하는 가운데, 중심타선에서 활약중인 '토종 4번타자'들이 돋보인다. 최형우(삼성), 박병호(넥센), 김태균(한화), 최준석(롯데)이 그 네 명이다. 올해 11월 김인식 감독이 이끌 '2015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4번 타자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될까.


▲타율왕&홈런왕 박병호



4번타자들 중 가장 준수한 타격감을 보이는 선수는 박병호다. 올시즌 73경기 325타석 278타수 98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3할4푼9리로 리그 전체 2위, 자신의 통산 타율 3할2리를 넘어섰다. 이어 3위를 차지한 건 김태균(3할4푼1리), 최형우는 3할1푼6리로 전체 16위다.

토종 4번 타자 중 타율이 2할대에 머무르는 유일한 4번 타자는 최준석으로, 2할8푼1리로 전체 36위를 기록 중이다. 박병호에게 홈런왕의 자리는 자기자신의 싸움이다.올해까지 5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 28일 사직에서 기록한 24호 홈런포로 강민호와 함께 리그 전체 1위 자리에 올라있다. 관건은 지난 시즌 자신의 최고기록(52홈런)을 깰 수 있을지와 홈런왕 4연패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최형우는 홈런 20개로 리그 전체 5위를 차지했고, 김태균은 6월 한 달에만 9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최준석을 11위(14개) 꺾고 단숨에 8위(16개)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출루왕 김태균



출루율 1위는 김태균이 차지했다. 4할8푼3리로 거의 5할에 육박하는 수치로, 올 시즌 소화한 242타석 중 약 117번은 진루를 해냈음을 의미한다. 타자의 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가 1.164로 이들 중 가장 월등한 이유도 이런 높은 출루율 덕분이다. 박병호가 0.443의 출루율로 리그 전체 4위를 차지하며 김태균의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최준석이 12위(0.408), 최형우가 20위(0.391)에를 차지했다.

▲볼넷왕 최준석



올 시즌 가장 많은 볼넷을 얻어낸 선수는 최준석이다. 총 54개의 볼넷을 얻어내 테임즈(51개)에 앞서 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타석 당 투구수가 4.56개, 볼비율 44.1%로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공을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타율(2할8푼1리)를 보였던 이유 중 하나다. 김태균은 48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테임즈(51개)에 이어 리그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고의사구 개수는 김태균(6개), 최형우(3개), 박병호·최준석(1개) 순이다.

▲결승타왕 최형우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타를 가장 많이 친 선수는 최형우다. 현재까지 14개로 NC의 나성범과 4개 차로 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박병호·김태균(7개), 최준석(5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6연전에서 김태균·최형우가 각각 2개의 결승타를 추가했고, 최준석도 1개를 추가하며 팽팽한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박병호, 김태균, 최준석, 최형우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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