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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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슨, 두산전 8이닝 1실점 호투…8승 조준

기사입력 2015.06.28 19:1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27)이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간신히 승리 요건을 갖췄다.

스틴슨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스틴슨은 이번에도 7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초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민병헌의 안타로 시작된 1회는 급작스럽게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정수빈, 김현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무사 만루가 됐다. 로메로의 땅볼때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준 스틴슨은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의지-허경민-김재환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에도 김재호-민병헌-정수빈을 공 9개로 2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선두 타자 김현수가 2루수 최용규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후 로메로의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행운이 따랐다. 오재원의 번트 타구가 포수 이홍구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고,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시킬 수 있었다. 어깨가 가뿐해진 스틴슨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 허경민-김재환-김재호를 유격수 땅볼-헛스윙 삼진-2루 뜬공으로 처리한 스틴슨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5회까지 투구수는 71개. 6회 선두 타자 정진호에게 3구 연속 볼이 들어갔지만, 스트라이크 2개를 꽂아 넣었고 2루 땅볼로 처리한 이후 정수빈, 김현수까지 범타로 막는데 성공했다. 

좀처럼 KIA가 점수를 얻지 못하는 7회. 선두 타자 로메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스틴슨은 1아웃을 잡고 양의지의 안타로 1,2루 위기에 놓였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허경민,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한 스틴슨은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켜 김재호, 정진호, 정수빈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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