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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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멋대로해라' 정형돈, 스타들의 옷장을 부탁해(종합)

기사입력 2015.06.27 22:31 / 기사수정 2015.06.27 22:4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드러낸 진행 능력을 안정환과 호흡을 맞추며 파일럿 프로그램 '네 멋대로 해라'에서도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KBS 2TV '네 멋대로 해라'는 성시경 문희준 택연 강남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첫사랑'을 주제로 옷입기에 도전했다.

이날 안정환과 진행을 맡은 정형돈은 "안정환이 드디어 KBS 메인 MC가 됐다"며 운을 뗐다. 이에 안정환은 "어떻게 하다가 메인 MC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KBS가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모르겠다. 어제 대본을 봤지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부족하지만 (정형돈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네 넛대로 해라'는 스타들의 옷장을 공개하고 스타일리스타 없이 옷을 입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옥택연은 첫 녹화 일주일 전 집에서 옷장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옷을 소개하면서 수납장에 있는 새 옷을 보고 놀란 반응을 보였다. 청바지 등 즐겨입는 바지에 대해 '교복'이라고 표현하며 "제가 정장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는다"며 정장을 챙겼다.

성시경의 옷장에는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받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옷과 체육복이 대부분이었다. 정형돈은 성시경의 모습을 보고 "나보다 옷이 없는 연예인은 처음 봤다"고 깜짝 놀랐다. 

이어 출연진은 '첫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직접 옷을 골라 입었다.

문희준은 "첫 사랑은 이수만 선생님이었다. 데뷔 전까지 숫총각으로 데뷔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은지원은 "그룹 활동을 할 때 대방동에서 내려준 여자는 누구였느냐"고 물었다. 문희준은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데이트는 주로 차 안에서 했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첫사랑을 만나기 위한 옷으로 맨투맨티와 하얀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홍진경은 "너무 어려보여 별로다"라는 조언을 했다. 성시경은 "저는 누굴 반하게 할 만큼 옷을 잘 입지 못한다"며 "그래서 저희(홍진경)가 이루지지 않은 것이다"고 상황극을 펼쳤다.

정형돈은 특히 '네 멋대로 해라'가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초대 손님과 평가단으로 출연한 홍진경 광희 등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혔다.

이어 그는 출연자들이 주제와 다른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 "저희가 파일러 프로그램이라서 시간이 많이 없다.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문희준은 첫사랑을 만났을 때 입었던 과거 '떡복이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포복절도했다. 그는 "집에 있던 보관했던 옷을 발견해 그대로 입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성시경은 문희준의 코트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5년 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살았던 경험을 살려 수영복을 중심으로 한 옷을 선택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런 스타일은 정말 '상거지'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연진은 첫사랑이 집 앞에 온 상황과 첫사랑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한 옷을 입었다.

성시경은 일반 여자 대학생들이 꼽은 '첫사랑'으로 선택됐다. 그는 옷장 속에 입을 만한 옷이 없다며 투덜댔지만, 평가단의 공감을 얻어 이날의 우승자로 지목된 것이다.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에서 독특한 '패션 철학'을 내보인 바 있다. 그는 '네 멋대로 해라'에서 패션에 대한 지적보다는 오롯이 진행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말한 '4대 천왕'이라는 표현이 도드라졌다.

'네 멋대로 해라'는 연예인들이 스타일리스트 없이 스스로 옷을 입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네 멋대로 해라'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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