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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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김시진 감독 "역전승 기쁨은 오늘까지만"

기사입력 2007.05.02 07:38 / 기사수정 2007.05.02 07:38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이 기분은 오늘로 끝내야 합니다."

기막힌 역전승을 거둔 감독에게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전에서 8-3으로 역전승한 뒤 현대 김시진 감독은 "역전승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즐겨야 한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대역전승의 기쁨에 도취돼 다음날 경기를 망치는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어조였다. 이제 '감독 10승'을 막 채운 초보 감독이지만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즌 전체를 한번에 보는 노련함이 묻어났다.

승인을 묻는 질문에 김시진 감독은 "LG전에 2연패를 했기 때문에 한 번 이겨보자는 각오를 하고 나왔고, 8회 이숭용의 번트 때 상대가 실책을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한 이닝에 대량 득점을 올리는 경우가 잦아졌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모든 타자들이 팀배팅을 열심히 하고 있어 보기 좋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감독 10승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10승은 누가 감독을 맡아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별 의미를 두지 않았고 "내일(2일)도 승리해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을 맺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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