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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도핑 충격③] 역대 사례로 알아 본 KBO '약물 논란'

기사입력 2015.06.25 19:30 / 기사수정 2015.06.25 19:30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최근 프로야구계가 도핑테스트 적발 논란으로 뜨겁다. 하지만, 논란이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역대 어떤 사례들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한국 야구계에서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약물 복용 사례에 대해 알아봤다. 

1.진갑용 (삼성) :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당시 진갑용의 약물복용 고백이 언론에 보도돼 파문을 일으켰다. 진갑용은 "후배(당시 KIA 김상훈)에게 대표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서 한 말"이라고 변명을 하다가 논란만 더 키웠다. 그는 결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이후, 국내리그에선 진갑용이 징계를 받은 적은 없다.

2.박명환 (당시 두산) :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박명환이 국제야구연맹(IBAF)의 도핑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2년간 국제대회 출장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박명환 또한 진갑용과 마찬가지로 국내리그에서의 징계는 없었다.

3.루넬비스 에르난데스 (당시 삼성) : 2009년 삼성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성적 부진과 부상을 이유로 같은 해 7월 9일에 방출되었다. 당시 선동열 삼성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는데 두 달이나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결국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방출된 지 8일 후, KBO 반도핑위원회는 에르난데스가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이미 퇴출된 그에 대해 차후 국내구단에 소속될 경우 출장정지 10게임을 부과한다는 징계를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KBO가 2007년부터 약물 검사를 시행한 이래 처음 적발 된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4.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당시 KIA) : 2010년 KIA에 입단한 로드리게스는 2009년 릭 구톰슨을 잇는 투수로서 기대를 받았다. 그 당시 스프링캠프 때는 '로페즈 보다 낫다'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단 한 경기도 국내 무대에서 뛰지 못 했다. 시범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팔꿈치 부상을 입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퇴출이 되었다.

그는 퇴출 후, KBO에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복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로드리게스 또한 에르난데스와 같이 차후 국내 구단에 소속되면 10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게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5.김재환 (두산) : 2011년 김재환은 그 해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파나마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대표로 선발돼 국내에서 실시된 사전 도핑검사에서 2011년 WADA(세계반도핑기구) 금지목록인 S1 동화작용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인 ‘1-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Metabolite of 1-Testosterone)가 검출돼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바 있다. 따라서 김재환은 2012시즌 1군에서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6.김상훈 (前 KIA) : 김상훈은 2012년 3월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기간 중 사용 금지약물인 프레드니솔론이 검출되었다. 하지만 이 때, 김상훈의 금지약물 복용은 단순 치료 목적이라고 밝혀졌다. 김상훈은 청문회를 통해 치료 목적으로만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말했고 이를 입증할 자료도 제출했었다. KBO는 그에게 'KBO 도핑금지규정 및 WADA  제재규정'에 의거, 엄중경고의 제재를 부과했다.

7.이용찬 (두산) : 2014년 7월 4일, KBO는 “5월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 이용찬의 소변 샘플에서 경기 기간 사용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글루코코티코 스테로이드인 베타메타손이 검출됐다. 도핑 금지 규정에 의거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용찬은 야구위 반도핑위원회에 출석해 “해당 약물은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닌 피부과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 처방을 따른 것”이라고 소명했다.

그러나 KADA(한국반도핑위원회)는 “이용찬이 제출한 진료 기록을 통해 약물이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인정하지만 야구위 도핑 금지 규정에 명시된 ‘치료 목적 사용 면책(TEU)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검출된 약물이 WADA(세계반도핑기구) 규정상 경기기간 중 사용 금지된 약물이기 때문에 이용찬에게 1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2007년부터 자체적으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도핑 검사에 적발된 선수는 총 5명이다. KBO의 도핑 검사를 제외하고 국내무대에서 뛰었던 선수가 해외리그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례는 3건이 있었다.

1.펠릭스 호세 (前 롯데) : 2006년 롯데로 돌아오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호세는 이듬해에도 롯데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2007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호세는 롯데에서 퇴출 당했다. 그 후 멕시칸리그에서 뛰던 호세는 '스테로이드 복용'이라는 KBO를 술렁이게 할 사태를 발생시켰고, 그가 습관적으로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결과적으로 그 해, 호세는 50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2.다니엘 리오스 (前 KIA, 두산) :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이었던 다니엘 리오스는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일본 프로 야구(NPB)가 시행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그는 당시 불과 8개월 전 22승을 거두며 한국 프로야구 MVP를 수상한 선수였다.

3.덕 클락 (前 한화, 넥센) : 2015년 1월 27일,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덕 클락이 멕시칸리그에서 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  멕시코시티 레드 데블스에서 뛰고 있는 클락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노르안드로스테론 성분이 발견된 클락은 규정에 따라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진갑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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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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