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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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향한 김성근 감독의 진단 "전환점 필요해"

기사입력 2015.06.25 06:06 / 기사수정 2015.06.25 04:2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김성근 감독이 송은범에게 주문한 것은 '변화'였다. 기술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완전한 변화가 없으면 1군 복귀도 언제가 될 지 모른다. 

올시즌 송은범을 향한 기대는 컸다. 지난해 4년 총액 34억원에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된 송은범은 SK 시절부터 함께 했던 김성근 감독과 재회하며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송은범의 시즌 성적은 그런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송은범은 올시즌 14경기에 나와 1승5패 1세이브 1홀드 7.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선발로 나와 난조를 보이며 무너져 조기 강판 되는 경우가 많아 송은범의 선발 등판일 한화는 유난히 더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부진이 거듭되자 송은범은 4월 말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갔었지만 그 이후에도 별달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7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송은범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한화 투수진의 연쇄 이동도 불가피했다. 선발 송은범의 빈자리를 송창식이 메우게 됐고, 송창식이 선발로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중간이 다소 약화됐다. 김성근 감독은 "송창식 만큼 힘 있는 투수를 찾아야 한다"면서 "어려움을 감수하고 조영우나 김민우를 쓰게 되지 않을까"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송은범의 공식적인 소식은 9일 퓨처스리그 화성 히어로즈를 상대로 기록한 4⅓이닝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의 패전투수 기록이 마지막이다.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은 2군에서도 공을 그렇게 많이 던지고 있지 않다. 러닝부터 다시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구질을 개발해야 한다. 이석군 코치에게 슬라이더를 배우고 있다"면서 송은범의 소식을 전했다.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했지만, 송은범의 문제는 결국 멘탈이었다. 실제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의 부진한 투구가 이어질 때마다 "싸울 마음이 없어보였다", "생각이 너무 많다" 등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 여러번 일침했다. 하지만 송은범은 스스로를 이겨내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여전히 그 부분을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은 "마인드 컨트롤의 문제다. 더 강해져야 한다.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니까 스스로를 묶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듭되는 부진,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에게 확실한 변화를 주문했다. 김 감독은 "송은범에게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안되는 속에서 찾을 게 아니라, 극단적으로는 폼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2군에서 많이 던져보고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한 변화 없이는 1군도 복귀도 기약이 없다.

"지금이 캠프 같은거지", 송은범을 향한 김성근 감독의 말이다. 송은범이 다시 제로 베이스에 섰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송은범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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