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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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선발 매치' 손민한, 통산 120승 달성

기사입력 2015.06.24 21: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관록'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베테랑' 손민한(40,NC)의 무한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23일) 역전패를 당했지만 하루만에 만회에 성공하면서 다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한 선발 투수 손민한의 힘이 컸다. 지난 18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후 약 6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은 KIA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최종 기록은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 지난달 5일 어린이날 매치에서 한차례 맞붙어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던 손민한은 KIA전 연승을 이어갔다. 손민한은 그간 유독 KIA를 상대로 강했다. 지난해에는 중간 계투로 6번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실점이 '0'이었고, 롯데 시절에도 꾸준히 강했다. 

총 투구수 80개 중 슬라이더(25개) 구사 비율이 높았고, 요소 요소 섞어 던진 포크볼도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위기 관리 능력은 여전했다. 4회 볼넷과 4구로 1,2루 위기에서 김원섭을 공 2개로 가뿐히 파울 플라이 처리했고, 5회에는 1사 2,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장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가 나 경기가 약 10분간 중단되기도 했고, 양 팀 벤치에서 한차례씩 합의 판정을 요청해 흐름이 끊겼으나 손민한에게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또 자존심까지 함께 세웠다. 공교롭게도 KIA가 서재응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면서 양팀 선발 투수 나이 합계가 78세 6개월 22일로 KBO리그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120번째 승리다. 그리고 '베테랑 매치'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의 이름에 금칠을 더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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