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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베스트] 근성과 힘의 극과 극, 그러나 벅찬 감동이 있었다!

기사입력 2007.11.08 12:39 / 기사수정 2007.11.08 12:39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윤진 게임전문기자] '일주일 동안 극과 극이 있다면….'

9월 개막 이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가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6주차 경기에서 극과 극을 보였던 두 경기가 e스포츠 팬들을 놀라게 했다. 5일에 열린 SK텔레콤과 CJ의 4세트(최연성vs김성기) 경기, 그리고 공군과 위메이드(임요환vs박성균)의 1세트 경기가 바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여 준 경기들이었다.

이번 주 위클리 베스트에서는 그때의 기적 같은 순간을 다시 되짚어보고자 한다.

# 1. 최연성, 근성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이었다. 분명 경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벌쳐 견제와 압도적인 자원차, 그리고 물량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연성은 이를 근성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왼쪽이 김성기(CJ)의 진영, 오른쪽이 최연성의 진영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경기 후반 두 선수의 팩토리의 숫자가 3배 이상 차이가 나 있던 상황이었다. 미니맵을 봐도 김성기가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최연성의 편을 들어주었다. 드랍쉽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최연성은 결국 김성기의 자원 줄을 끊어놓고, 1시 언덕 멀티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아스트랄한 물량의 향연
얼마 만에 보는 물량인지 필자도 까마득할 정도이다. 백마고지에서 임요환이 안상원을 꺾었을 때만 하더라도 초반 전략 하나로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략이 아닌 전술과 운영으로 끝냈다.



초반 박성균의 조이기를 풀어낸 임요환은 순식간에 다수의 탱크와 골리앗으로 언덕지역을 점령했고, 상대의 드랍쉽을 족족 잡아내면서 승기를 굳혀나갔다. 그러면서 임요환 특유의 드랍쉽 견제 플레이와 제자인 최연성 특유의 힘이 합쳐지면서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경기를 압도해나갔다.

지난 한빛 전에서 신예 임진묵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패를 했던 것이 약이 되었을까? 최연성을 두 번이나 잡아내며 최근 테테전 본좌로 일컫는 박성균을 힘으로 제압하면서 제자의 복수와 함께 자신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야말로 아스트랄함의 절정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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