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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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송곳 목소리 다듬은 '음색 깡패'가 왔다(종합)

기사입력 2015.06.11 11:50 / 기사수정 2015.06.11 12:1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송곳처럼 찌르는 듯한 목소리로 '음색 깡패'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김필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곡을 선보인다.

김필의 첫 번째 미니앨범 '필 프리(Feel Free)' 쇼케이스가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 M큐브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김필의 새 앨범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했다. 김필은 이 영상에서 여성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고, 특히 이국적인 화면으로 곡을 표현했다. 

이어 김필은 무대에 올라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면서 '스테이 위드 미'를 노래했다. 그는 앞서 이 곡에 대해 "스타일리쉬한 포크록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운드는 최대한 꾸미지 않고, 어렵지 않은 노랫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필은 쇼케이스 개최와 새 앨범 발매와 관련해 "설레고 떨리는 순간이다. 경연과 다른 떨림이다. 직접 만든 곡으로 쇼케이스를 하는 만큼 더 떨린다"고 밝혔다. 이어 "작업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산에도 갔다왔다. 바람을 쐬고 싶었다"며 "홍천에 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곡도 작업했다"고 말했다.

김필의 첫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 등 총 6곡이 담겼다. 

그는 '스테이 위드 미'에 대해 "남녀가 스파크가 튀기 전의 모습을 그렸다. 소심한 남자가 대담하게 대쉬하는 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광고에서도 연기력을 선보인 김필은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필은 "뮤직비디오 촬영은 새로운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재밌지만, 음악을 하는 것이 연기보다는 쉽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했다.



엠넷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필에게는 방송 내내 '송곳 목소리'와 '음색 깡패'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그의 음색에 대한 극찬이다. 김필은 이번에도 별명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김필은 "이번 앨범에도 (음색깡패라는) 별명을 듣고 싶었다"면서 "1번 트랙은 필요한 노래. 2번은 중독성 노래, 3번은 춤추는 노래, 4번은 희망의 노래, 5번은 처절한 노래, 6번은 혼돈의 노래"라고 앨범 수록곡을 설명했다.

방송인 MC딩동과 새 앨범과 쇼케이스에 나서는 소감을 전한 김필은 이어 앨범의 여섯 번째 수록곡인 'Pierrot(광대)'를 열창했다. "나에 대한 노래다"라고 밝힌 만큼 'Pierrot(광대)'에서 김필은 내면의 깊숙한 감정을 묵묵히 전달했다.

이어 김필은 '슈퍼스타K6' 심사위원들의 새 앨범 응원에 대해 " 윤종신 선배님께서 '너가 하는 이런 음악이 잘됐으면 한다'고 조언하셨다. (김)범수 형님도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스타K6'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이승철과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승철과 경쟁하는 것은) 한참 먼 것 같다. (이승철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듯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필은 '슈퍼스타K6'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곽진언도 잊지 않았다. 

김필은 "곽진언이 동네 근처로 이사를 와서 함께 운동을 하기도 한다. 어제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났다. 곽진언도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 음악인 생활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메리 미(Marry Me)'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박수진에 대해 "촬영 당시에 박수진의 연애와 결혼을 알지 못했다. 멋진 분(배용준 박수진)들의 '케미'가 터진다고 생각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필은 향후 선보일 음악과 이상향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입대 전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이한 색의 가수가 있었다 정도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음악 스타일을 좋아한다. 스타일리쉬한 음악을 하고 싶다. 이승열을 잇는 가수가 되고 싶다. 영국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엿다.

김필은 끝으로 "새 앨범 활동에 즐겁게 하겠다. 많은 분에게 저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 열심히 활동하겠다. 음악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필 프리'는 '스테이 위드 미'를 비롯해 '필요해' '루즈 콘트롤(Lose Control)' '플라이 투 유어 드림(Fly To Your Dream)' '눈에 적시는 말' 'Pierrot(광대)'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11일 정오 발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필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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