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활약으로 발롱도르 '잠룡'으로 떠오른 네이마르(23,FC바르셀로나)가 수상에 대해 확신을 전했다. 다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을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우승 주역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10번째 골을 뽑아낸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8년 만에 메시와 호날두 이외의 득점왕이 탄생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서 활약을 시작한 2007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은 늘 메시 아니면 호날두였다. 메시가 2008-09시즌부터 내리 4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호날두는 2007-08시즌과 지난 두 시즌 연속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비록 공동 득점왕이긴 하나 네이마르는 소위 '메날두'의 시대에 금을 내며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MSN의 한 축으로 올 시즌에만 39골을 뽑아낸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후광까지 더해져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신중했다. 골닷컴 네덜란드판에 따르면 그는 발롱도르 수상과 관련해 "내가 발롱도르를 받는다고?"라며 되물은 뒤 "주인은 이미 따로 있다. 발롱도르는 메시의 것"이라고 확신에 차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메시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칭찬하며 "메시 다음 순위로 발롱도르 시상대에 오르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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