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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감독 "김동주의 부드러움에 놀랐다"

기사입력 2007.07.09 06:15 / 기사수정 2007.07.09 06:15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김동주의 부드러움에 놀랐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벌어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을 앞두고 전력 분석차 방한한 일본 대표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3일간의 일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김동주를 꼽았다.

호시노 감독은 8일 잠실에서 열린 LG-한화전 도중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야구에 대한 느낌과 주목할만한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호시노 감독은 "방한 일정이 짧아 여러 구단의 선수들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입을 연 뒤 "김동주 등 파워 히터들이 상당히 부드러운 스윙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당겨치기만 잘 하는 선수들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칭찬했다.

6일 대구 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가장 주목할만한 투수"라고 말했던 호시노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오늘 투구만 가지고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나 오른손 타자의 몸쪽에 빠른 공을 던지는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좋은 투수인 것은 틀림 없다"고 덧붙였고 "더이상의 소감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호시노 감독은 "한국 야구는 일본 야구와 많이 닮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국 야구가 어떤 분위기에서 치러지는지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호시노 감독 일문일답.

▲ 3경기를 지켜본 소감은.

"두 경기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내용 파악이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8일)은 좋은 경기를 봤다."

▲ 한국 야구에 대한 인상은.

"특별한 느낌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닮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번트 작전 등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일정이 짧아 여러 구단의 많은 선수들을 보지 못했다. 투수들도 훌륭하지만 파워 히터들의 부드러움이 인상적이었다. 김동주(두산), 이승엽(요미우리) 등은 파워와 함께 부드러운 스윙을 갖고 있다. 힘으로 당겨치는 스윙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한다."

▲ 올림픽 예선을 전망한다면.

"전략에 대해서 답하기는 곤란하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투수들의 컨디션에 좌우될 듯 하다."

▲ 제자인 선동열 현 삼성 감독이 한국 대표팀 코치로 나서는데.

"선동열과는 오랫동안 같이 뛰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이제 잊고 승부에 전념하겠다."

▲ 3일간의 일정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수확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비밀이다. 한국 야구의 분위기를 알게 됐다.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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