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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웅, "수원 삼성의 주전이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07.06.17 07:33 / 기사수정 2007.06.17 07:33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언젠가는 주전으로, 수원 삼성의 주전으로 남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수원의 남궁웅(23)은 16일 경남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하여 팀의 5-3 대승을 도왔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눈부신 기동력을 발휘하여 팀 공격에 큰 힘을 실어줬다. 

1군과 2군을 오가는 남궁웅은 차범근 감독에게 기량을 인정받아 1군의 붙박이 주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3경기 모두 조커로 출전했다.

다음은 경기 끝나고 가진 남궁웅 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수원의 주전 경쟁이 치열한데, 어떤 기분이 드는가?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있고 내가 1분 만 뛰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최근 수원이 많은 골을 넣고 있는데, 골 넣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알고 싶다.

"솔직히 골 넣으면 정말 기분 좋고 뭐든지 좋은 건 사실이다. 내가 생각할 때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강하진 않다. 팀 플레이 위주로 해왔기 때문에 그게 나의 특기이자 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골에 대한 욕심은 생각하지 않는다."

-수원이 3경기 연속 4~5골 넣었는데, 오늘 경남전 에서 5골 넣었다. 수원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공격수들이 운동할 때 보면 대표적인 선수들이 많이 있다.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면서 장점을 배우고 어차피 다 경쟁하는 거니까 공격진들이 집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경기장 안에서도 집중력을 더 발휘하려고 골이 더 많이 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실력도 좋고 집중력까지 발휘되니까 좋은 것 같다." (지나가던 나드손은 남궁웅을 향해 "아냐, 아냐"라며 익살스러운 한국말을 했다.)

-지금 박주성이 벤치에 있고 조원희가 2군에 있다. 남궁웅 선수 본인도 2군에 오래 있는 동안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인가 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은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었나?

"내가 계속 경기 나갈 수 있다면 다른 팀을 가더라도 좋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수원 삼성에서 지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있는 능력을 감독님도 많이 알아주시니까 그것을 살려서 언젠가는 주전으로, 수원 삼성의 주전으로 남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같은 시기에 뛰었던 동료가(2004년 군 입대 이전) 다른 팀에서 잘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안타깝거나 그런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가?

"사실 떠나가면 새로운 선수도 들어온다. 어렸을 때 같이 있어서 정은 많다. 그 선수들이 보고 싶고 같이 공을 차고 싶지만 이미 떠나간 사람들이고 다른 팀 소속이다. 제대하고 돌아올 때는 내가 처음 돌아온 팀처럼 모든 선수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적응하는 상황이었다. 다른 문제는 없었다."

-문민귀나 특히 측면 자원들이 수원에 많다. 다른 팀 선수들이 팀 옮기라고 한적 있었나?

"그런것은 없다. 지금 그 선수들이 2군에 있지만 너무 열심히 하고 있고 나도 엊그저께 2군 경기를 뛰어서 오늘 1군에 들어왔다. 2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데 1군 선수들이 더 잘하니까 (주전) 기회가 많지 않다. (오히려 긴장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은데) 팀 자체가 집중이 팍 되어서 그것 때문에 계속 이길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한다."

-공격진에 있는 김대의나 안정환 같은 노장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평소에 얘기하면서 경기력을 가르쳐 주는가?

"그렇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우리보다 더 많이 뛰었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 있으면 매번 '이렇게 저렇게 해라' 가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 닥쳤을 때 그런 상황에서 풀어가는 것. 어느 상황에서는 '네가 한 발짝 나가면 편해진다.'라든지 그런 노련함을 형들이 얘기해주고 그런다."

-인터뷰 감사한다. 앞으로의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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