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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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버파' 우즈, 명과 암 공존했던 복귀전

기사입력 2015.06.05 07:56 / 기사수정 2015.06.05 08:0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성적이었다. 타이거 우즈(40,미국)의 갤러리들은 여전히 공을 피해 달아나기 바빴다.

타이거 우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골프코스(파72·7366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약 68억원) 1라운드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버디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지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우즈의 복귀전이었다. 스윙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가 얼마나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날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듯했다. 10(파4)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첫 티샷이 러프와 그린에 빠지며 보기로 출발했다. 11(파5)번홀에서도 해저드에 공을 빠뜨리며 패널티를 부과받았고, 13(파4)번홀 역시 러프를 벗어나지 못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14(파4), 16(파3)번홀 버디로 점수를 만회했으나, 17번(파4) 보기와 18(파4)번홀 더블 보기로 타수를 손해 봤다. 특히 18번홀 OB(out of bounds)가 나오는 상황에서 채를 던지는 장면은 바뀐 샷 폼이 아직 안정권에 들지 못했다는 증거였다.

하지만 이후 우즈는 후반에 들어 롱퍼트와 안정적인 티샷으로 갤러리들을 안심시켰고, 버디 3개를 추가해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좋지 않은 스코어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분석한다면, 우즈의 티샷이 후반에 들어 비교적 안정감을 찾았다는 것이다. 퍼트와 숏게임은 전체적으로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가 2라운드에서 후반과 같은 플레이를 유지할 경우, 모처럼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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