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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다시 주전 경쟁 체제 구축"

기사입력 2007.04.26 23:47 / 기사수정 2007.04.26 23:47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김은중이 훈련에 복귀했다."

귀네슈 서울 감독이 김은중을 비롯한 일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다음주 주전 경쟁 체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귀네슈 감독은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김은중이 이번주 훈련에 복귀했고, 기성용과 박주영이 다음주 훈련에 합류하여 경쟁 체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이 치열할 전망. 

1주일에 2번 경기를 치르는 K리그 일정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 놓았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며 유럽 명문팀을 예로 들며 선수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답변했다. 한국축구가 거칠다기 보다는 컨트롤이 안된다고 답변, 선수를 다치게 하는 축구 스타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는 29일 경남전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각 팀들간의 순위치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 정규리그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귀네슈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동안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했던 기자들이 줄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누가 많이 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숫자보다 품질이 중요하다. 나도 최근 샤워를 못하고 있지만 일만 잘하면 된다.

-서울이 지난 하우젠컵때 경남전에서 고전했는데, 이번 경남전에 대한 의미는 어떠한가?

▲지난번 우리가 경기 했을 때 경남전이 어려웠다. 그때는 상대팀이 잘했었다. 이번에는 우리 공격수들이 열심히 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 팀은 다 같이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다 현재 열심히 하고 있고, 이번 경남전이 중요하다. 이번주와 다음주 일요일 경기에 따라 각 팀들간의 순위차가 벌어질 것이다.

경남은 좋은 팀이다. 그리고 빠른 선수들이 있으며 최전방 공격수들(뽀뽀, 까보레)이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우젠컵과 정규리그 경기를 할때마다 1명씩 부상 당하지만, 기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있다.

-곧 있으면 김은중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김은중의 복귀로 공격축구에 활력을 찾을 것 같은데, 공격수들을 이끌어가기가 쉬울 것 같다.

▲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다만 김은중은 돌아왔으며 현재 열심히 하고 있다. 돌아오면 우리팀 공격진이 나아질 것이다. 그동안 공격수들의 부상 문제가 있었고, 심우연은 올림픽대표팀 차출 이후 몸 상태가 안좋다.

김은중은 이번주 훈련에 복귀했고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민성, 고명진, 박용호, 박요셉, 기성용 등이 갑자기 다쳐서 아쉽다. 다음주에는 다시 주전 경쟁체제가 될 것 같다.

-일부에서는 서울팀에서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게, 공격축구를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100% 맞는 말이 아니다. 부상은 다른 선수들과 부딪혔기 때문에 당하는 것일 뿐이다. 기성용과 이민성은 상대 선수와 다쳐서 못나오는 것이고, 안태은과 고명진은 올림픽대표팀 차출 도중에 부상 당해서 돌아왔다. 이정열은 다시 무릎이 부었다. 선수가 10명 정도 부상 당하면 누구나 다 힘들다.

그것은 공격축구의 잘못 보다는 1주일에 2~3번 경기 하는것에 잘못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전지훈련 2달 하면서 주전 선수들을 키웠는데, 그 선수들 중에 2~3명이 나가니까 아쉽다.

유럽 같은 경우 1년에 50경기 정도 뛰는데, 선수들도 이러한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을 도와주는 숙소와 클럽 하우스 등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AC밀란 같은 유럽 명문팀과 비교할 수 없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한다.

AC밀란 같은 팀들은 메디컬 담당이 8~9명 정도 있다. 주로 트레이너, 팀 닥터, 심리 치료사 등을 맡고 있다. 선수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조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마음은 급하나 그런 시스템을 갖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한국 축구가 거칠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나?

▲ 거칠다기 보다는 컨트롤이 안되는, 다시 말해 정리가 안된다고 보는게 맞다. 수비수가 아니라도 1:1 싸움할 때 정신없이 경기하는 선수가 몇명 있다. 서로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내가 원하는 것은 몸싸움을 많이 하고 파이팅은 있어야 하지만 사람 다치게 하는 것은 안된다. 어제 광주전에서 김한윤이 부상을 당하게 했던 것은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치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것같다.

-서울이 상승세에 있다가 하향세에 있다가, 지금은 다시 상승세를 타려고 한다. 감독으로서 위기관리능력은 어떠한가?

▲ 모든 선수들은 잘 될때 문제 없지만 안 될때 문제 있다. 경기의 내용, 올바른 동작이 중요하다. 4월 8일 수원전때 1:0으로 졌짐나 내용은 우리가 더 열심히 했다. 반대로 수원은 우리 경기 이후 내용에서 열심히 하지만 경기를 못이긴다. 항상 내용이 좋아야 팀이 잘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4월 15일 울산전, 4월 22일 포항전에서 아쉬웠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를 보지 말고 내용을 보라고 주문한다.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게 많은데, 주전 선수들이 1~2명 계속 바뀐다. 어제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찬스를 잘 만들었다.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 달라고 계속 주문한다. 항상 올바른 동작 및 좋은 내용으로 경기 하면 좋을 듯 하다.

전반기 목표는 K리그와 나의 선수들을 더 알고 싶고,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 현재 컵대회는 좋은 위치에 있고, 정규리그는 열심히 하겠다.

-다음주에 주전 선수들이 경쟁 체제가 된다고 말했는데,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와 현재 상태는 어떠한가?

▲ 김은중은 이번 주말까지 몸이 좋아질 것 같고 다음주에 경기에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기성용은 다음주 월요일 부터 같이 훈련에 참여할 것이고, 박주영은 당초 10일 정도 쉬는 것이었으나 다음주에 합류할 것 같다. 박요셉과 박용호, 고명진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전반기 끝날 즈음에 복귀할 것 같다.

-최근 김태진과 김동석이 경기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두 선수의 장점은 무엇인가?

▲ 두 선수에 대해 지금은 만족한다. 김동석은 조금 더 열심히 해야하고 노력해야 한다. 경기를 잘 풀어가야 하고, 좋은 찬스를 잘 만들어야 하고, 착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 김태진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강릉캠프때 움직임이 좋았고, 마음에 들었던 선수였는데다 열심히 하고 있다. 팀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다. 우리팀은 젊은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한다.

-지난 포항전때 포항이라는 팀과 구장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들었나?

▲ 정말로 멋진 운동장(스틸야드)이었고 잔디가 좋았다. 잔디가 최고지만 우리 잔디도 마찬가지다. 포항은 기술과 공격이 좋고 공간을 잘 좁히는 편이다. 우리는 찬스를 놓쳐서 아쉬웠고 경기 내용은 60% 만족한다.

- 마지막으로 박주영이 다음주에 훈련에 참여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인가?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다.

▲ 확실히 모르지만 상태는 좋아지는 중으로 알고 있고, 경기는 쉽지 않으나 훈련은 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부상이 완전히 없어지는게, 완치되는게 선수에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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