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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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수' UFC, USADA에 약물검사 전권 일임

기사입력 2015.06.04 15:0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UFC가 계속되는 약물 파동에 백기를 들었다. 이제부터 더 엄격한 검사가 시행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UFC는 미국안티도핑기구(USADA)를 통해 가장 엄격한 '안티도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잦아도 너무 잦았다. 1993년 처음 문을 연 UFC는 이후 알려진 것만으로도 수십명의 선수가 불법 약물 사용으로 적발됐다. 너도나도 사용하는 분위기와 솜방망이 처벌로 '모 아니면 도'식의 약물 사용이 팽배했었다.

결정적으로 믿었던 앤더슨 실바의 약물 사용까지 드러나면서 UFC는 궁지에 몰렸고 결국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여론의 등쌀에 떠밀려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UFC는 매년 수백만달러를 지급하고 USADA에게 약물 검사에 관한 모든 것을 일임하기로 했다. 따라서 UFC의 약물 검사에 관련된 일은 모두 USADA를 통해 진행된다. 전권을 얻은 USADA는 불시에 불특정 선수를 꼽아 약물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UFC와 USADA가 발표한 바로는 1년에 약 2750건의 약물 검사가 이뤄진다. 다시 말해 모든 선수가 1년 동안 약 5.5회 검사를 받게 되는 숫자다.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떤 식의 검사가 진행되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7월 2일부터 본격적인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USADA 대표 트레비스 타이가르트는 "(UFC로부터 얻은 권한으로) 프로 스포츠 중 가장 투명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벌도 강화된다. 금지 약물 사용 적발 시, 1번째는 2년 자격정지에서 심할 경우 4년까지 징계가 이어질 수 있다. 추가로 적발 시 정지 기간은 2배씩 늘어난다.

한편 이 사실이 알려지자 UFC 선수 마이클 키에사는 "UFC 선수 모두에게 아주 좋은 날이다"라며 새 정책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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