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천, 조희찬 기자] '그분이 오셨다'라는 표현이 적합해 보인다.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라운드 시작과 함께 8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조윤지는 31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작과 함께 8홀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기존 기록은 김미현을 포함해 9명이 기록했던 6연속 버디가 최고 기록이었다. 남자 대회에서도 배상문과 남영우가 8연속 버디를 기록한 적이 있다
조윤지는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 샷으로 매 홀마다 공을 홀컵 주변에 붙였다. 6(파5)번홀 탭인 버디로 KLPGA 사상 10번째 6연속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운 조윤지는 7(파4)번홀에서 까다로운 경사의 퍼트까지 꽂아 넣으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8(파3)번홀까지 공격적인 퍼트로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던 조윤지는 9(파4)번홀에서 아쉽게 약 1M 거리의 퍼트를 놓쳐 기록 행진이 중단됐다.
8연속 버디를 앞세운 조윤지는 9번홀까지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 중인 오후 1시 15분 현재 정희원과 공동 선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조윤지가 8연속 버디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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