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형 홈런에 미국 언론도 반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경기에서 1회 3점포를 터뜨렸다. 비거리가 138m에 이르는 대형 홈런.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의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포물선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의 데인 페리 기자는 적잖이 흥분한 어조로 강정호의 홈런을 알리는 기사를 썼다. 그는 ‘보라 ; 강정호가 강하게, 그리고 또 멀리 공을 때려낸 걸’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강정호의 이날 홈런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게재된 사진은 강정호가 그라운드를 돈 뒤 덕아웃에 들어가며 양손으로 거수경례를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다. 여기에 페리 기자는 ‘강정호가 지금 막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사진설명을 붙여놓았다.
이 기사에는 “강정호는 힘이 있다. 이 힘은 케네디의 비싼 몸값에 자극 받아 터진 것 같다”고 표현했다. 케네디는 올해 연봉 985만 달러를 받는다.
또 이 기사는 강정호의 홈런을 묘사하면서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강정호는 펫코파크 2층 관중석을 맞히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경기였다”고 표현했다.
페리 기자는 마지막으로 강정호의 ‘실용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토록 대단한 활약을 해내고 있는 강정호가 4년간 1100만 달러의 조건으로 해적 유니폼을 입었다는 내용이다.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 AFPBBNews=NEWS1]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