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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셉스키 감독, "우리 팀은 모든 선수가 에이스"

기사입력 2006.08.12 21:03 / 기사수정 2006.08.12 21:03

편집부 기자

"우리 팀엔 특정한 에이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에이스다"

'비타500 월드바스켓볼 챌린지 2006'에 참가 차 입국한 미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9시 30분에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장에는 미 대표팀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과, 2003년 드래프트 3인방으로서 NBA의 미래로 꼽히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쏘니가 참가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슈셉스키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 와서 경기를 치르게 되어 기쁘고 이곳 문화의 일부가 될수 있는 기회에 감사한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과 어떤 면에서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전혀 다른 팀이다. 우선 여기 있는 제임스, 웨이드, 앤쏘니가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했고, 또 단기전만을 생각했던 그때의 대표팀에 비해 지금의 대표팀은 2008년 시드니 올림픽 때까지를 겨냥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린 대표팀"이라고 대답했다. 카멜로 앤쏘니 역시 "우리는 당시보다 FIFB 룰에 더욱 적응했기 때문에 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어느 선수가 에이스인가 라는 질문에 슈셉스키 감독은 "팀의 모든 선수들이 에이스이다. 어느 날은 르브론 제임스가, 어느 날은 조 존슨(애틀랜타)이 팀의 득점을 이끈다"며 대답했으며, 조직력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지금까지의 훈련과 몇 차례 시범경기를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한편 고교생 시절부터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을 합쳐놓은 듯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르브론 제임스는 조던과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이 자리에 있는 웨이드와 앤쏘니도 제2의 조던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사실 조던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겸손히 답변했다. 또 지난 NBA 파이널 MVP이기도 한 드웨인 웨이드는 이번 여름에 3점슛 연습을 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3점슛은 나의 게임이 아니며 나의 특기는 다른 데에 있다"고 당찬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진 포토 타임에서 미 대표팀 선수들은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는 가운데 개성있고 익살맞은 포즈를 취하며 회견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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