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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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8강 안착, 탈락 그림자 지운 K리그

기사입력 2015.05.26 22:51 / 기사수정 2015.05.26 22: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을 때만 해도 불안한 기운이 가득했다. 위기의 순간, 전북 현대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북이 적지에서 승리하며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고지를 밟았다. 전북은 26일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7분 터진 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베이징을 꺾은 전북은 1,2차전 합계 2-1을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홈경기에서 경기를 잘 치르고도 마지막 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16강을 풀어간 전북이다. 전력상 우위라 해도 2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 상당했다. 8강에 오르려면 실점하지 않으면서 골까지 넣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었기에 전북으로선 쉽지 않은 베이징 원정이었다. 

전반을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이동국을 최전방에 두고 롱패스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둔 플레이 방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시간만 흘러갔고 전북은 단단하게 걸어잠근 베이징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애를 먹었다. 좀처럼 골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도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이미 8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전북마저 발목이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전북의 힘은 베이징의 문을 열기에 충분했다. 에두를 투입하며 한껏 공격에 힘을 준 전북은 후반 27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에두가 절묘하게 일대일 상황을 만든 뒤 처리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전북의 환호와 함께 불안한 기운을 떨친 K리그는 8강에 안착하며 변함없이 아시아 무대에서 강함을 이어나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전북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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